이 글은 한 특허 변리사 분의 블로그 글에서 시작된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ohkims_ip&logNo=222555848469&proxyReferer=
주 내용은 LG이노텍이 보유하고 있던 SIC 에피 웨이퍼 관련 특허 60건을 2021년 10월 14일 자로 LX세미콘으로 양도하였다는 것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SiC 반도체 설계를 신규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웨이퍼 관련 특허는 설계와 상관이 없는데, 왜 굳이 양수를 하였을까요?
최근에 LX세미콘 채용공고를 보자.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199895
LX세미콘의 근무지는 다들 잘 알다시피, 서울과 대전이다. 하지만 위 공고의 근무지는 충북 청주 흥덕구다.
그리고 세부 직무를 살펴보면, SiC CVD Epitaxy공정 운영은 wafer를 생산하는 것이고, SiC CVD 설비 및 부품 개발은 웨이퍼 증착 장비를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설계뿐만 아니라, 팹 시설에 wafer와 CVD 증착 장비를 납품하는 사업을 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신규 사업을 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공시를 아무리 뒤져봐도 LX세미콘에 wafer 생산 장비를 납품한다거나 했다는 회사가 없습니다.
장비를 팔았으면 단일 판매 공시를 하는 회사가 있을 텐데, 없습니다.
인원을 뽑아 놓고 나중에 투자를 단행하려는 걸까요?
아님, 흥덕에 있는 SiC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여 사업을 하려는 걸까요?
흥덕에는 파워 마스터 반도체라는 SiC 반도체 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감사 공시를 보니, 지분율 100% 하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태국) 자회사입니다.
충분히 인수 가능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DDI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LX세미콘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는 점은 안타깝네요.
LX세미콘 하면 fabless라는 수식어를 벗어날 수 있는 사업인데, 주주들과 소통하지 않는 LX세미콘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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