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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피엔티

[인터뷰] 피엔티 김준섭 대표가 말하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와 건식 코팅 기술

by broheat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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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

배터리의 높은 비용은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건식 코팅 기술이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eople and Technology Inc.(PNT)와 같은 기업들이 이러한 혁신을 주도하며 친환경 운송 수단의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Q: 전기차 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예상보다 낮은 보급률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 분야가 앞으로 예상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전기차 산업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A: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된 것처럼, 배터리도 NCM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연료전지(FC)로 진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기존 배터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차량에는 여전히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사용자들은 결국 "전기차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기차는 조용하고 편리하며 우수한 코너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전기차의 미래는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 그리고 중고 전기차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배터리 산업 역시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전기차 발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중국과 미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관계를 언급하셨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로 가는 길이 아직 멀어 보이는데요. 전기차 발전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며, 대중화를 위해 업계가 달성해야 할 주요 이정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두 강대국 모두 전기차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승자가 될 것입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경쟁은 전체 전기차 산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는 각형 배터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는 배터리 산업이 앞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관점에서 볼 때, 많은 기업들이 안전성, 효율성, 빠른 충전 능력이 향상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접근방식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 개발은 기업의 필수요소이자 지속가능한 경영의 초석입니다. 우리는 배터리 기술의 진화를 통해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Q: 현재 미국에서는 각 브랜드의 배터리 간 차이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결국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업계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려 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A: 저는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배터리는 전기화학 제품으로, 제조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입장에서 이는 상당한 도전과제입니다. 전문 배터리 셀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Q: 현재는 NCM 배터리가 주도적이지만, 향후에는 LFP와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A: 네, 저도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50:50으로 시장이 분할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의 약 5~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등의 성능 면에서 NCM 배터리보다 열세이지만, 중국 정부의 상당한 보조금 덕분에 경쟁력을 얻고 있습니다.

Q: PNT는 2003년 설립되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PNT Materials라는 자회사를 통해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계신데요. 한국에서 이렇게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A: PNT는 "People and Technology"의 약자입니다. 전극 분야의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정교한 기술을 향상시켜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PNT Materials를 설립한 이유이며, 내년에는 0.2 GWh 규모의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미국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발생하는 틈새시장을 활용하여, 전체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이후 이 기술을 미국으로 수출하여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하고자 합니다.

Q: 턴키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귀사는 모든 화학물질과 모든 형태의 장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귀사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고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첫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결과로 고속, 광폭 적용이 가능한 장비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경쟁우위를 통해 배터리 제조에서 고객의 비용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NT의 미래 핵심 경쟁력은 건식 코팅 기술에 있습니다. 우리는 거창한 말보다는 실제 제조 공정과 장비를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Q: 중국이 배터리 분야에서, 특히 기술과 생산능력 면에서 매우 빠르게 발전하여 보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기계 제조 측면에서 귀사의 기술은 얼마나 앞서 있나요?

A: 우리 제품을 수입하는 중국 기업은 중국 배터리 제조 업계 톱 10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우리 기술을 도입하면 그들의 생산성이 5~10% 증가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생산성은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 우리 제품의 내구성이 또 다른 경쟁우위입니다.

Q: 말씀하신 대로 내년에 PNT Materials가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중국 제품과 비교하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고객들에게 어떤 장점을 제공할 수 있나요?

A: 다시 말씀드리지만, 배터리 생산의 핵심은 결국 가격 경쟁력입니다. LFP 활물질을 제조할 때 우리는 용매 대신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킵니다. 이 공정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지난 10년간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Q: 2021년에 반도체용 신규 기계와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해 100억 원을 R&D에 투자하셨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떠하며, 앞으로 각 사업부문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저는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성공의 핵심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웨이퍼 그라인더 개발은 완료했지만,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지 못해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현재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될 메디컬 파마 사업부와 이차전지 사업의 일부인 필름 사업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반도체 사업부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Q: PNT는 현재 국제적 확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차 분야 안팎에서의 국제적 확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우리 회사는 구리 호일 도금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특히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을 포함한 독보적인 도금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반도체와 PCB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계와 장비에 대한 열정 덕분에 이렇게 다양한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Q: 해외 시장에서 귀사의 주력 제품은 무엇이 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A: 현재 배터리 산업의 일부 분야에서 사용되는 건식 코팅기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PNT는 건식 코팅 기술에 집중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건식 코팅기의 효율성이 향상된다면, 이는 미래 배터리 시장을 변화시킬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강점과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Q: 5년 후 다시 이 인터뷰를 한다면, 그때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제 포부는 사람들이 이차전지를 떠올릴 때 PNT를 대표적인 이름으로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 성장한 1조 원 클럽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5조 원, 그 다음 해에는 2조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PNT를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원문 출처: The Worldfolio (2024년 11월 20일)
https://www.theworldfolio.com/interviews/pnt-invests-in-dry-coating-technologies-for-the-new-battery-revolution/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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