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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에스티팜 주주 총회 후기

by broheat 2022. 3. 25.

주주와 소통을 잘하는 회사라 생각하여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가 많아서 그런지 실망 80% 정보 20%를 얻는 총회였습니다. 뭔가 멀리서 온 주주를 위해 내부 시설 투어라든가 이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주주 총회 전체 녹음 파일 입니다. 

건축중인 이노베이션센터
이노베이션센터 표지판


주총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예상 이벤트는 상반기 stp0404와 1002 임상 1상 결과 발표.
8월 stp2104 1상 결과 발표
12월 신축 완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휴가를 내고 두 시간 운전해서 갔는데, 주주를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주주인지 확인은 없는 것 같고 신분증 제출하고 한번 쓱 보더니 들어가도 된다고 하였다. 강당 입구에는 이혁수 팀장님이 컴퓨터를 보며 일하고 계셨고 인사를 드렸는데 바쁘신지 모니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아 네 안녕하세요라고 답변해주었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나가서 몰래 새로 짓고 있는 건물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 주총에는 없습니다라고 말해주실 직원분 약 50명과 일반 주주는 나 혼자 참여한 것 같았다. 주총 시작하고 간단하게 의장께서 인사말을 하시고 의안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안건이 몇 프로 찬성으로 통과되었다는 말은 없고 질문이나 의견 없으시면 가결되었다와 목탁 탕 치는 소리만 나왔다.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나 좀 의아했다. 뭘 모르니 그냥 멀뚱히 앉아있었다.
모든 안건 심의가 진행되고 나서 질의응답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폐회를 선언한다고 하여서 깜짝 놀라 손들고 질의응답은 안 받으시나요라고 외쳤다.

의장님께 몇몇 궁금증을 질문을 잘 받아주셔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이현민 전무(경영관리 본부장)님께서 뒤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시간을 뺐는 것 같다. 나머지 질문은 IR팀이나 전무님께 물어보라고 하셨고, 내성적인 나는 아무런 반박 못하고 아 네 하고 수긍하였다. 이때, '다른 분들은 다 주주가 아니고 직원분들 같은데 일하러 가시고, CEO님과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못 하게 후회된다. IR팀장님과 통화는 얼마든지 자주 할 수 있지만, CEO님과 직접 소통은 오늘 아니면 힘든데 참 아쉽다. 폐회를 하고 나니 몇몇 샤이 주주분들이 나에게 와서 같이 질의응답 들어도 되냐고 물었고,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에 좋았다. IR팀인 이혁수 팀장님은 뒤에 약속이 있다고 급히 가야 한다고 여성 팀원 분과 이야기하라고 하였다. 여성 팀원분은 없었고 이현민 전무님께서 질의응답을 받고 대답해주셨다.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주주총회였다.


질문하고 받은 답변

답변자: 김경진 CEO님.

1. 3년 연속 적자였고, 올해 50억 정도 흑자를 냈는데, 배당을 수익의 2배인 90억을 하였다. 배당이라는 것이 수익 난 것 중 일부를 주주에게 주는 것인데, 수익 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하는 이유가 있나요?
=> 그동안 적자여서 배당을 하지 못하였는데, 기다려 주신 주주분들께 보답으로 배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질문은 왜 이리 많이 배당을 주냐 였는데, 샤이 하여 재 질문은 못하였다.)

2. STP0404의 경우 임상 종료 후 결과 도출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늦어지는 이유가 있나요?
=> 다른 이유가 없다. 임상 보고서 쓰는데 보통 2달 소요된다. 상반기에 결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3. STP2104의 경우 임상 목표가 백신 완성보다 capping 기술 검증으로 알고 있는데, 몇 상까지 통과되어야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나요?
=> 그렇지 않다. 보도자료를 준비하였고 오늘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백신 주권 확보다. 외국 회사에 백신을 구걸하지 않고 적어도 국가 필수 인력들에게는 우리의 백신을 놓는 걸 목표로 진행 중이다. 8월 이전에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환자가 없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사이트 4개를 오픈해서 신속하게 끝낼 예정이다. 그 후 2 상부터는 8월 9월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통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스텔스까지 후보물질 두 개가 보유 중이다.

답변자: 이현민 경영관리본부장님.

4. 반월 올리고동 3층 60%가 이번 달에 증설 완료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4월부터 매출 연결로 바로 되는 건가요? Large scale 시설로 알고 있는데 대량 수주 물량만 여기서 생산되는 건가요?
=> 실적 반영은 6월 말부터 될 것으로 예상된다.
=> ceo님 답변: 아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해당 시설을 이용하여 mid scale도 생산 가능하다.

 

5. 리튬 2 차 전지용 전해액 상용화 기술 연구를 국가에서 자금 지원받아서 하고 있다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 지원받은 적은 있지만, 현재는 하고 있지 않다. 2차 전지 쪽은 저희 비즈니스와 시너지가 나지 않기 때문에 드롭되었다고 보시면 된다.

6. 21년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얼마인가요?
=> 6.69%이다.
=> 내생각: 1월 1일부터 어제 3월 24일까지 약 62,827주를 외국인이 매도 했다. 따라서 현재 기준 지분율은 6.35%로 약 115만주 가량 보유한걸로 파악된다

7. 기관을 대상으로 IR은 많이 하는데, 외국인 대상은 계획 없는지?
=> 생각하시는 것보다 외국인 대상으로 IR 많이 진행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는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회사 2개를 예시로 제시하시면서 개별 IR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디 회사인지 모르겠습니다.

8.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소각하여 이익을 임직원분들과 나누는 걸 검토해 달라.
=> 무상증자와 같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주가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무상증자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엄청 혐오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답변자: IR팀 여직원분

9. 수출 데이터 조회를 하고 싶은데, 품목 코드와 지역을 알 수 있나요?
=> 공시 통해서 수주 내용을 알 수 있는데, 꼭 알아야 하실까요?
=> 나: 수주를 한다고 해서 매달 올리고가 나가는 것이 아니니깐 매달 나가는 걸 체크하려고 한다. 알려 줄 수 있나요?
=> 품목 코드를 기억 못 하고 있다. 나중에 전화 주시면 알려드리겠다.

추가적으로 다른 주주분들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그거는 나중에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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