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7일, 피엔티는 약 1,388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 이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454억원의 약 25.4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 17일부터 2028년 5월 30일까지로, 약 3년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금 지급 조건이다. 계약금 30%는 계약체결 후 15일 이내, 중도금 50%는 선적 45일 전에 지급되며, 잔금은 설치완료 및 검수 합격 후(10%), 품질보증 만료 후(10%)에 각각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계약금액은 CNY700,000,000으로, 2025년 1월 20일 최초고시 매매기준율 198.29를 적용하여 원화로 환산된 금액이다. 계약 종료일은 계약금액 입금 완료예정일로 거래당사자간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수주는 피엔티의 2차전지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지난 12월 회사 방문 시 확인했던 바와 같이,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중국 위안화(CNY)로 체결된 점을 고려할 때, 거래 상대방이 중국의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업체인 EVE에너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2월 회사 방문 시 확인했던 것처럼, 피엔티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주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지난해 5월 10일 공시된 유사한 규모와 계약기간의 수주 소식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않았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시장이 이미 PNT의 안정적인 수주 능력을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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